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10주차 (문단 편집) === 총평 === >'''그런데 문제는 '(한타를) 열었다 지면 어떡하지?' 그거예요. '아 이거 내가 열었는데 지면 내가 욕먹을 텐데...'''' >'''그런데 그런 거를 신경쓰면 절대 안 되거든요. 어차피 게임 지면 누군가는, 메인 탱커가 욕을 먹어요! 선수 한 명이 메인 탱커가 있기 마련이고 팀마다. 욕먹는 게 무서워지기 시작하면 선수 못 합니다.''' >'''그냥 자신감 있게 무조건 해야 돼요. 게임을 지든 이기든! 내가 욕을 먹든! 누가 욕을 먹든! 적어도 후회 없이 져야 되잖아요!''' >'''걸 건 걸어보고 화끈하게, 시원하게 다 같이 딱 이니시 걸었는데 대패했다? "아 기가 막히게 졌네. 한타 방금 내가 이니시 잘못 걸었어" 이러면 끝나는 거예요.''' >---- >클템, 3세트 후반 답답한 콩두의 운영을 보고 이번 경기의 두 팀의 경기 내적인 부분이 시사하는 것이 의외로 크다. 이번 시즌 프릭스는 창단 후 강현종 감독과 정재승 코치의 합류 후 롤챔스에서 자신들이 잊고 있던 것을 다시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나키시절과 다르게 심리적인 부분과 게임플레이 피드백이 제대로 이루어지면서 중위권 팀은 물론이고, 잘 풀리는 날에는 ROX를 상대로도 세트승을 가져갈 수 있을 정도의 저력을 발휘하는 팀이 되었다. 반대로 콩두는 솔의 코르키 아이템트리 논란 등 코치나 감독이 잡아줘야하는 부분의 피드백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이 계속 보인다. 물론 채우철 감독도 처음 부임해서 감독의 역할을 배워가는 부분도 있지만 코치경험도 없이 활약중인 전 프로게이머 출신 감독들[* ROX 정노철 감독, CJ 박정석 감독 등]과 다르게 코치 경험까지 한 전 프로게이머출신 감독이 선수 케어나 운영을 못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 무승 중인 스베누의 박재석 감독도 그래도 감독으로서는 저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콩두는 스베누보다는 지원이 더 좋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같이 무너질지, 늦게라도 비닐캣이 감독으로 각성할지가 앞으로 콩두로서는 중요하다. 한편 클템과 김동준의 말은 ~~15 서머에서 스베누가 진에어를 잡았을 때 이후로 볼 수 없었던 딥빡과 함께~~ 롤챔스 팬덤의 문제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수들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필요한 플레이는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 칠 수 있는 팬덤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LCK에게는 사실상 이러한 팬덤이 존재하지 않는다. 당장 LCK 관련 나무위키 문서들을 본다면 극적인 한줄 요약을 위해서 굉장히 과장되거나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결과론적으로 선수들을 비난한다. 한 경기를 패배했다고 "악몽의 재림," 혹은 한 두번의 실수를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라며 수식하는 것은 이미 일상적인 일이다. 15시즌의 문서들만 봐도 분명 전략 수립과 전술 수행에 문제가 있었던 팀들이라도 결국에는 선수를 비난하는 글이 상당수였다. 이는 결국 팀의 플레이의 부진을 플레이어의 부진으로만 돌리는 결과를 낳고 선수를 갈아끼울 수 있는 부품이라는 식으로 취급하는 팬덤의 기본 논조가 된다. 대표적으로 시즌 초 CJ의 Sky와 Bubbling에게 떨어졌던 공격의 주요한 골자는 "저 놈 잘라라."였다. 이런 관점에서 아프리카가 skt를 잡고 강등권에서 확실하게 탈출하는 등의 선전은 대부분의 팀이 식스맨+의 팀원으로 구성되었고[* 물론 아프리카 프릭스도 식스맨이 있다. 하지만 이는 SKT의 블랭크, 스카웃과 같이 유망주 혹은 유사시의 대체멤버이지 삼성의 원딜, CJ의 미드같이 결과에 따라 세트마다 바뀔 수 있는 성질은 아니다.] 롱주의 경우 더블스쿼드까지 등장한 마당에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것은 아프리카의 "과도기"와 연관이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역사상 슬럼프를 겪은 팀은 CJ, SKT 외에는 없을 정도로 생각보다 적은 편인데, 그 이유는 바로 결과지상주의적인 팬덤과 팀의 운영방식 때문이었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단일팀 이후 3미드, 탑 정글까지 번갈아 끼워가며 하위권을 머물다가 이번 시즌에 대대적인 영입과 개편을 통해 중상위권에 도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스프링동안 벵기가 죽을 쑤던 SKT는 그 부진 속에서 톰의 기용과 함께 꾸준히 벵기를 믿어주며 시간을 주었고, 그 슬럼프의 끝에서 "벵 더 정글 갓 기"가 탄생하고 이들은 국내대회 우승, 롤드컵 우승까지 거뭐쥐게 된다. 이렇듯 강팀의 중요한 조건은 같은 팀원들이 오랜 시간 팀워크를 맞추며 폼에 따른 최소한의 교체로 호흡과 분위기를 잘 맞추는 것이다. 한마디로 "과도기"란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어주는 강팀에게나 허용되는 특권에 가깝다. 헌데 아프리카는 미드 암살자로 라인전 폭파 → 지속적인 국지전으로 이득 굳히기 → 한타 승리 후 스플릿으로 이어지는 파훼가 상당히 쉬운 "몰아 키우기" 승리 공식에서 넓은 챔프폭과 깜짝 조커를 바탕으로 상대를 밴픽에서 누르거나 한타 이득과 공격성을 잘 조합해 상당한 속도의 몰아치기라는 알고도 파훼가 힘든 "역량 바탕"의 승리 공식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물론 너무 심한 공격성으로 잘 하다가 터지는 경기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해야하는 일을 신나게 해나가며 호흡을 맞추었고 그 결과 상대의 실수를 잘 공략하는 운영적 발전을 이루었다. 아직도 너무나도 과격한 공격성을 다듬지는 못해 스스로를 찌르기도 하지만 그것을 다듬을 시간을 벌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멤버의 방출 없이 지난 시즌의 다섯명을 유지한 팀은 아프리카 밖에 없는데 이것은 분명히 팀 자체가 아마추어로 시작했다는 사실도 있겠지만 또한 아프리카의 팬덤이 BJ출신인 선수 개인을 응원하면서 패배해도 극딜을 상대적으로 덜 했기 때문이다. 명문 팀의 팬덤을 물려받은 콩두와는 큰 차이가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 팬들 입장에서는 결과를 내라는 압박을 줄이는 것이 콩두가 앞으로 어떤 폼을 보여줄지에 대한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콩두는 스폰서의 지원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중고신인"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큰무대 경험이 있지만 패배했고 그로인해 "중고"로서 지금에 도달했기에 별다른 묘수도 없이 "일단 지는건 싫다"는 식의 플레이를 한다. 분명 안정성에서는 뛰어나기에 선전을 하면서 잘 지지는 않지만, 결국 승률이 보여주듯이 '''이기지를 못한다.''' 이것은 스베누같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패배의식이라기 보다 '''"지고 싶지 않다. 욕먹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가 만드는 극도의 수동적인, 즉 스베누에게 패했던 진에어가 보여주던 모습과 같다. 서로 콜이 되지 않고 "이렇게 해서 이기자"는 전략이 없이 그저 "지금은 불리하니까 끌고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인드는 빠른 스노우볼링을 만나면 한발 늦은 대처에 항상 손해를 축적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는 제드의 스킬 구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제드에게 모든 CC를 퍼부어 버린것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과거 진에어의 판단 미스와 같이 오늘의 콩두는 '''탱커들은 딜러들이 이니시를 따라올까 걱정하고 딜러들은 탱커들이 나를 지켜줄까 걱정하다가''' 진형이 뭉게지면서 몇번이나 깨졌다. 강팀의 탱커들이 "내가 들어가서 죽어도 딜러들이 다 잡아 줄거야."라는 믿음에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데스도 불사하는 탱킹을 보여주고 딜러들은 위험한 포지션이라도 "내가 물리면 탱커들이 딜을 받아줄거야"라는 생각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진형을 유지하며 프리딜을 해내는 것과 정 반대 상황인 것이다. 패배를 많이 할수록 그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이 두려운 것은 당연하고 이로 인해 지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시즌 전용준 캐스터가 삼성 갤럭시의 첫 승을 기념하며 말했듯이 프로라면 '''이기고 싶어야 한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갈망이고 그 갈망은 행동으로 이어지지만 지기 싫다는 마음가짐은 근본적으로 두려움에 기반해서 상상력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김동준의 '''상상할 필요가 없어요. 만약 잘못하면 어떡하지는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말과 미키의 '''정말 저에게는 경기밖에 없기 때문에 이기고 싶었어요. 항상 그랬듯이 오늘도 정말 이기고 싶었어요.'''는 인터뷰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